도개걸윷모로 화합의 장 마련한

제7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구민 척사대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모처럼 따사로운 봄볕이 폭포공원을 가득 채운 날.

  ‘제7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구민 척사대회’가 2월 27일(토) 금천문화원 주최, 금천뉴스 후원으로 금천구의 20개 단체 93개 팀이 참가하여 약 800여명이 폭포공원을 가득 메웠다.

  행사에 앞서 금천문화원 가락장구반과 민요반에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켜주었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를 한 후 금천문화원 박종우 원장은 “오늘의 놀이에서 우승의 행운이 모두의 가슴에 안겨지기를 기원드린다.”며 “문화 활동이란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활동이면서 문화 사업은 굴뚝이 없는 친환경적 사업이다. 오늘날 세계는 선진국이 되면 될 수록 그 국민들은 문화욕구에 대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며 참석한 구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리고 “행사 자리를 빌어 금천구의 문화를 책임지고 있는 문화원장으로서 문화를 계승, 보존하고 창달하려는 일환으로 올해를 시흥행궁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원년의 해로 삼고자 한다.”며 인사말을 했다.

  안형환 국회의원은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오늘 민족의 전통 놀이인 척사대회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기쁨이 함께하길 빈다.”고 했다.

  박준식 구의회 의장도 “봄이 다가오는 길목에 마련된 척사대회가 구민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덕수 부원장으로부터 경기규칙이 발표된 후 전년도 우승팀인 바르게살기운동 시흥5동으로부터 우승기 반환을 받아 펄럭이는 모습을 보며 참가자들의 눈은 이 우승기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야 하는 모습들이었다.

  통장협의회 회장과 총무로 구성된 심판들이 경기 규칙에 의해 윷놀이를 진행했다.

  척사대회 전날부터 강희주 노래교실반원들이 김치를 썰고 사골을 끓여 척사대회 날 오신 분들께 맛있는 떡국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하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척사대회 당일에도 떡국과 삼겹살, 막걸리 등을 준비해 대회에 참여한 선수와 구민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제공해 주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정월 대보름에 먹는 잡곡밥과 고사리나물 등을 가지고 와 나눠 먹기도 하는 넉넉한 옛 조상들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윷놀이를 하는데도 윷가락을 던지는 모습들이 가지각색이다. 두 손으로 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압소리와 함께 윷을 던지는 사람, 상대방 말을 잡아서 기뻐하는 사람 잡혀서 실망스러운 사람 등 많지만 놀이는 즐거움 그 자체인 듯 하다.

대진표대로 윷놀이를 진행하며 최종우승자를 가리는 시간이 되었다.

1등/우승: 지체장애인협회 금천지회 1팀(남자팀) : 상금 50만원, 황소트로피, 우승기

2등/준우승 : 지체장애인협회 금천지회 2팀(여자팀) : 상금 40만원, 황소 트로피

3등/: 금천구 한국자유총연맹 2팀 : 상금30만원, 황소 트로피

4등 : 금천구 한국자유총연맹 시흥5팀 : 상금20만원, 황소 트로피

5등/애향상 : 금천뉴스 : 상금 20만원, 황소 트로피

  행운권의 추첨으로 한 해의 복을 빌었고 50여 명이 행운권의 주인공이 되었다.